시절인연 (時節因緣)을 만나지 못하는 달성습지 대명유수지 맹꽁이

건우기에는 물이 쉽게 마르고 생태적 기능을 강화해 습지를 조성한다.

불교에서는 인연(因緣)의 복이 가장 좋다고 한다.

계절의 인연의 복이 있으면 가장 큰 행복을 체험할 수 있다.

인(因)과 인연(緣), 즉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힘과 그것을 돕는 외적, 간접적인 힘, 즉 모든 것들이 이 인연에 따라 태어나고 죽고, 번성하고, 부귀를 얻을 수 있다.

모든 생명체는 이런 계절의 인연을 만나야 한다.

바람. 물. 불을 잘 만나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것이 최고의 행운이다.

하나라도 조건이 부족하면 생사가 순탄치 않다.

달성습지의 두꺼비는 2014년 건기 이후 산란과 번식이 순조롭지 못했다.

주변 환경의 피해와 파괴가 산란과 번식이 불가능한 주된 이유다.

달성습지는 7월 10일경 극심한 폭우로 황토가 ​​범람한 7월 10일 오후 늦은 시간이었는데, 두꺼비 산란지인 대명저수지에서 오전 10시경에 첫 꽥꽥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그날 밤에 꽥꽥거리고 11일 아침에는 꽥꽥거리지 않았다.

건기철에 쉽게 말라버리는 습지 환경이 개선되더라도 고온다습한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해 찬물 유역에서 알을 낳기를 거부하는 개구리들은 계절적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7월 10일 오후와 11일 아침에 울었고, 대명저수지는 13일까지 빗물로 가득 찼는데도 다음 날 개구리들이 울음을 그쳤다.

원인을 분석해봐도 바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덥고 습한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아 찬물 유역에서 빗물이 형성돼 개구리들이 알을 낳기를 거부한 것이다.

계절적 운명의 자연적 조건 가운데 물, 불, 바람의 조화로운 계절적 운명이 형성되지 않는다면, 작은 생명체조차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입니다.

인간과 동물 모두 계절적 운명을 만나야 잘 살고, 건강하고, 번영할 수 있습니다.

대명저수지 개구리들이 계절적 운명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